종로 예지동 원조함흥냉면 Since 1953

금요일날 점심에 냉면을 먹었답니다.

여름에는 역시 냉면이 진리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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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오장동 함흥냉면을 포스팅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종로에 유명한 함흥냉면 가게를 찾아가 봤답니다.

 

 

원조 함흥냉면은 종로 골목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종로 시계골목에 자리 잡고 있어요.

원조 함흥냉면가게에 들어가면 since1953년이라 적혀 있답니다.

1953년에 개업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가게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남한으로 내려온 함흥 출신 피난민들이

고향요리인 회국수를 팔면서 내세운 지명입니다.

 

 

 

 

 

외관상으로는 옛 흔적들이 고대로인것 같은데 

내부는 수리를 하신것 같았습니다.

 

 

주로 사람들이 회냉면과 만두를 주문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주문하기에는 양이 많아서 

그냥 갈끔하게 고기비빔냉면을 주문했어요.

 

 

 

 

 

냉면집하면 빼놓을 수 없는게 육수입니다.

오장동 함흥냉면은 육수가 갈색빛이 도는데 반해

종로 예지동 원조 함흥냉면은 뽀얀 국물을 띠고 있네요.

둘 다 맛의 차이가 많이 달라요.

원조함흥냉면의 육수는 담백함과 부드러움이 느껴진다면

오장동 함흥냉면 육수는 진하고 강렬한 느낌이예요.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의 차이는

옛날에는 물냉면이냐 비빔냉면이냐의 차이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평양냉면이나 함흥냉면도 물냉 비냉이 있어요.  

온면과 회냉면도 있고요.

지금은 두 냉면의 차이점을 면의 재료로 차이를 구분짓게 되었다고 합니다.

평양냉면은 메밀가루와 전분가루를 섞어서 반죽을 하고

그에 비해 함흥냉면은 전분가루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전분가루만 사용하기때문에 쫄깃쫄깃하고

잘 끊어지지가 않는 점이

함흥냉면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네요.

 

 

원조함흥냉면은 비빔장이 엄청 묽어요.

국물이 있는 비빔장입니다.

 

 

 

 

 

비벼보면은 국물 비빔장이 면에 스며들어서 

전혀 국물양념장은 찾아 볼 수가 없어요.

원조함흥냉면은 맛이 그렇게 자극적인 맛이 아닙니다.

부드러운 매운맛이예요.

자극적이지 않아서 그런지 어르신들이 많이 찾아오시더라고요.

자극적으로 드시는 분들에게는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는 맛이나

저는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