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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다이어리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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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한지 나흘째입니다. 이 사고가 발생할 당시에 7명 구조하고 7명 사망 한국인 19명을 포함한 21명이 실종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실종자를 찾아내지 못한 상태입니다.

다뉴브강이 물살이 거세고 아직도 수위가 높다고 합니다. 한강의 절반밖에 안되는 크기이지만 세월호때보다도 물살이 세다고 하니 구조 작업에 차질이 빚고 있습니다. 7명의 사망자는 신분증으로 또 지문으로 인해 신분 확인은 다되었다고 합니다.

잠수사를 투입하였으나 잠수사도 유속이 빠르고 시야 확보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고, 두번째 투입되니 헝가리 잠수사는 위험한 순간을 맞기도 하였습니다. 그런 상황이니 수중드론도 마찬가지로 투입하지 못했습니다.

수위가 평소 3배 수준이라고 하니 지금 얼마나 어려운 상황인지 짐작이 갑니다. 평소 수심이 3미터 정도인데 31일에 6미터 6월 1일 오늘은 9.3미터라 하니 하루사이에 물이 불어난 것입니다.

음파 사진을 헝가대 구조대가 공개했는데요 다리아래에 유람선이 가라 앉아있는데요 강바닥에 옆으로 누워있는 선박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선체 인양 작업을 위해 수상크레인이 와있지만  시야확보와 수위, 유속등의 문제로 다리에 부딪힐 가능성의 문제가 있어 인양 작업의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대응팀도 보트와 헬기에 나눠서 탑승해 강 양측 나뭇가지와 풀숲을 중점적으로 수색중에 있다고 하네요. 구조되신 7명의 분들도 지금 트라우마에 시달리신다고 합니다. 얼마나 다들 상심이 크시고 충격이 크실지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그리고 승객들이 선체안에 있을거라고 초기에 많이 짐작을 했는데요. 구조되신 분들의 말에 의하면 내리기 직전이라 선미 갑판 위에 승객들이 모여 있었다고 하니 빠른 유속에  흘러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유실물 발생을 막아달라는 가족들의 요청에 어망을 설치하려했지만 거센 물살에 그것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유속을 고려하면 실종자들은 최대 500~600킬로미터 떠내려가 세르비아 국경을 넘어갔을 것으로 계산되어 세르비아 당국에 520킬로미터 떨어진 세르비아 국경 수문 인근까지 수색작업을 요청하였습니다. 세르비아외에도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에서도 실종자 찾기가 진행중입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한민국 대사관 앞에 추모객들이 모여 촛불추모식을 열고 있다고 합니다. 100여명의 헝가리인이 모여서 애도 하고 헝가리인들도 이 사건으로 슬퍼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사고 참사는 처음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헝가리인들도 우리나라 사람들도 사고에 마음 아파하고 있는 이때에 자유한국당 민경욱대변인은 일반인들이 차가운 강물 속에 빠졌을 때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구조대를 지구 반바퀴 떨어진 헝가리로 보내면서 중요한건 속도라고 했다고 썼습니다.

실종자를 수색하고 구조작업이 이루어지는데 이런 글을 남기다니요. 많은 사람들이 애도하고 아파하고 있는 때에 예의도 없는 글이네요. 게다가 이런 사고를 정치를 비판하는데에 사용하는 작태에 실망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런 현실이 참 마음이 아픕니다. 사건,사고를 정치에 이용하는데 정신없는 사람들 참 할 말이 없네요. 

오늘 슬프기 그지 없는 날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실종자들 소식이 어서 빨리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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