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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다이어리

남양주 물의정원 양귀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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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6일 현충일날 아이들을 데리고 남양주 물의정원을 다녀왔습니다.

물의정원은 아이들과 함께 경의중앙선 전철만 타고 나들이 다녀오기에 좋은 곳이었습니다.

경의중앙선 전철을 타고 운길산역 1번 출구로 나가서 도로를 건너 왼쪽으로 10분정도만 걸으면 물의정원으로 가는 초입입니다.

전철로 편하게 갈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이들도 전철타면서 경치도 구경하고 차보다는 전철이 아이들에게는 더 좋은 추억이

아닐까 싶습니다.

참고로 경의중앙선전철은 시간 노선도와 시간표를 잘 보시길 바래요. 잘못하면 오래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운이 좋아서 바로 바로 탈 수 있어서 가는길이 중랑역에서 운길산역까지 9정거장 30분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가는 길에

차가 잠시 멈춰서있었습니다. 다른 전철을 먼저 보내야 한다고 하셔서 말입니다.

다리를 건너면 그곳부터는 말그대로 물의정원이 펼쳐집니다.

다리 건너기 전에 북한강이 보이는 액자가 있습니다. 포토포인트 이지요. 그냥 갈 수 없기에 그곳에서 아이들 사진을 찍고 다리를 건너갔습니다.

다리를 건너가는데 북한강이 보기만 해도 마음이 쫙 풀어지는게 느껴집니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빨간 꽃들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끝도없이 보이는 빨간꽃들의 향연에 너무 마음이 즐거웠습니다.

빨깐꽃들이 양귀비꽃입니다. 양귀비꽃은 실제로 처음 보았습니다. 저멀리까지 끝도 없이 양귀비꽃들이 가득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사람들이 돗자리를 펴놓고 쉬시는 분들도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꽃을 피우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아이들 사진도 찍고

막내둥이 사진을 찍으려고 달려갔는데 제가 달려가는 모습에 막내가 신이나서 소리를 지르며 달려왔습니다.

사진찍으려는 저는 당황했네요. 사진 찍기 싫어하는 아이 앞모습 찍으려고 뛰었을 뿐인데 아이도 덩달아 뛰어서 저도 더 뛸 수밖에 없었습니다. 밖으로의 외출이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꽃이 양귀비꽃이라 설명해 주었더니 저의 둘째가 마약재료라며 말문을 막히게 만들었습니다.

꽃양귀비는 개양귀비로 관상용입니다.화훼용으로 키우는 것이지 아편양귀비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저의 설명이 아들한테는 부족했나 봅니다. 아들한테 다시 설명해 주었습니다.

정원을 걸으면 오른쪽으로는 북한강이 흐르고 왼쪽으로는 양귀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어 한폭의 그림같은 순간이었습니다.

 

 

북한강이 흐르기때문에 이곳은 상수도보호구역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도시락을 싸와서 드시고 쓰레기는 다시 싸가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저희도 도시락과 돗자리를 싸올껄 싶었습니다. 다음에 올때는 미리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과자만 음료수만 가져와서 과자와 음료수만 마시고 쓰레기를 가방에 넣어 집으로 가져갔습니다.

한쪽으로는 자전거길이 있어서 자전거라이딩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고, 자전거 대여하는 곳도 있어서 빌려서 탈 수도 있었습니다.

자전거 타기엔 땀이 날 것 같아서 타지는 않았지만 가을에 다시 와서 한 번 자전거를 타야겠습니다. 가을에는 양귀비꽃이 아니라

코스모스가 잔뜩 피어있다고 합니다. 가을에는 다른  그림이 그려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물의 정원에 오실때 꼭 양산이나 모자, 생수 꼭 챙기십시요. 그리고 아침일찍이나 해지기전에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장소가 그늘진 곳이 없기때문에 오후에 오시면 엄청 더우실 수도 있습니다. 저희가 갔을때는 우중충하나 날씨였기때문에 덥지 않게

알맞게 구경할 수가 있었습니다. 간만의 외출에 날씨도 받쳐줬습니다.

즐겁고 신나는 외출이었습니다. 

남은 시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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