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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동 살인사건 징역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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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청원에 아빠를 사형시켜주세요라고 올라온 글이 있었습니다. 그 글이 이슈화가 되었고 그러면서 사건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자녀가 아빠를 사형시켜달라고 올라온 글이 놀라웠기에 금방 이슈화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연을 보면 자녀가 왜 그렇게 쓸 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가 되고 마음이 많이 아팠던 사건이었습니다.

지난해 7월경에 별거뒤에 이혼소송 중인 아내를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사건입니다. 어렸을적부터 세자매에게 관심을 두지도 않았고 엄마가 폭행에 시달렸기때문에 자녀들과 함께 이혼을 결심한 상태였습니다. 별거 중에 이사를 하면서 주소를 알리지 않았고 주소를 모르는 남편은 학교를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자녀의 뒤를 밟아서 주소를 알아내고 새벽에 운동하러 나가는 아내를 무참히 흉기로 살해하였습니다.

남편은 아내가 재산을 가로채기 위해 이혼하려 한다는 의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죄를 가볍게 하기 위해 반성하는 척 자신이 지병이 있고 심신미약의 상태였다고 꾸며내는 상황이었습니다. 큰 딸은 아빠가 심신미약등 감형을 받을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고 청와대 청원사이트에 글을 올리게 된 것입니다. 심신미약이나 정신질환등으로 감형을 받을려는 행태가 많이 있었습니다.

끔찍한 가정폭력으로 살수가 없어 이혼을 결심했고 몇번의 이사로 주소를 아무도 모르게 숨겼지만 자녀들과 주변가족들에게 살해 협박을 하고 위해를 가하는 극악무도한 사람이었습니다. 

재판 과정에서도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하며 감형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1심에서 징역 25년형을 받았습니다. 심신미약 주장은 받아들여지지가 않았습니다. 이에 남편은 자수를 했기 때문에 형이 감경되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항소를 하였고 그러나 2심에서도 남편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가 않았습니다. 

대법원까지 가게 된 사건은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였습니다. 여러가지의 상황을 살펴보았을때 25년 선고한것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25년형이 피해자들에게는 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들에게 관심도 없었고 엄마를 폭행하기만 했던 아빠가 25년형을 받았으니깐요. 25년형은 상처받은 세자매에게는 형벌이 턱없이 낮게만 느껴집니다. 아빠 없이 네 식구가 행복했던 그때를 무참히 짓밟아 버렸으니 얼마나 힘이 들었을지 가슴이 아프기만 합니다.

25년형을 다 받고 나오면 60~70대가 되어있을 것인데 쉽지는 않겠지만 집요하고 극악무도한 성격으로 인해 자녀들을 찾아 위협하거나 보복하지 않을지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큰 딸이 청와대에 글 올렸을 때가 중학교 2학년의 여자아이였는데 지금은 3학년이 되어있겠네요. 세자매가 씩씩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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